승인이 된 거야, 안된 거야?
안녕하세요. 올바르고 정확한 척추 질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신경외과 척추전문의 502 입니다. 항상 제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 쓰는 말입니다.
이제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터라 조금 더 자유롭게 글을 쓸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20여 년간 의학 외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본 적도 없는 저에게 새로운 시야를 알게 해 준 프레들리(fredly_mind)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기존에 네이버 블로그를 잠시 운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존 블로그는 정말 순수하게 의학 정보를 전달하고 자 함이었고, 다른 사람들이 블로그를 운영해서 수익을 얻는다는 말은 들었지만 한 번도 귀담아듣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지요.
우연한 기회로 프레들리님의 강의를 듣고 티스토리라는 블로그를 처음 만들어도 보고, 수익성 블로그를 위해서 어떠한 세팅들을 해야 하는지 한 가지 한 가지 실행한 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인가 목표가 생기니 하루하루 글을 쓰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그동안 진료실에서 환자들과 나누었던 얘기들, 환자들의 증상을 보고 그 사람의 문제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었던 일들, 그리고 검사 결과를 보며 그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치료하셔야 한다라고 전달해 주었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적다 보니 개인적으로도 과거를 돌아보고 내 지식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앞으로 계속 글을 쓸 것이기 때문에 더욱 나 자신의 지식과 생각들을 잘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른 분들의 구글 애드센스 승인 후기들을 보면 대부분의 글들이 이렇게,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는 식의 글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저는 IT 전문가도 아니고, 오래전부터 이런 일들을 해온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단순하게 "나는 이렇게 했더니 되었다" 는 경험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한 우물만 팠다
사실 제가 아는 지식들이라고는 의학 지식 외에 다른 것들이 없습니다. 제가 경제, 정치, 법학,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음식, 여행 등등 다양한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씩은 알지만, 남들 앞에서 글로 써서 설명할 만한 것은 역시나 제가 전공으로 한 지식 밖에 없더군요. 특히나 저는 신경외과 의사이며, 그중에서도 척추 수술 및 시술 등의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관련된 지식 전달 위주로 글을 썼습니다. 한쪽으로 편중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일반인들이 소위 "짜깁기"를 해서 만든 의학글보다는 제가 피부로 느끼고 환자들을 통해서 경험한 부분들이 좀 더 진정성이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3가지에서 5가지 주제를 정해서 써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뚝심 있게 한 주제로만 해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꼭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할 필요는 없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경험입니다.
2. 사람이 쓴 글이어야 한다
제가 아는 IT 전문가 한분이 한 말입니다.
"구글 애드센스는 AI가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AI가 쓴 글이 아닌 것처럼 쓰면 된다"
어떤 분들은 짜깁기를 했다든지, chatGPT를 사용했다든지 하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순전히 제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말들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질환에 대한 글을 쓸 때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 부분들이 있다면 척추학 교과서를 참고하여 글을 썼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너무 완벽하게 쓰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누가 보아도 약간은 모자라는 듯한 느낌으로 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가져온 글들이 아니기 때문에 독창성이 있는 것이지요. 제 생각에 여기저기서 searching을 해서 복사해서 붙여 넣기를 하면 어느 곳에선가 AI가 그러한 부분들을 찾아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가수들이 음원을 표절했을 때 문제가 되는 듯한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3.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했다
앞의 문단에서 남들이 하는 것을 갖다가 쓰지 않았다는 말과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는 말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용은 따라 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의 형식은 따라 했습니다. ㅎㅎ
다양한 애드센스 승인 후기 글들을 보면 거의 겹치는 말들이 있습니다.
잡블로그를 해라
글작성은 1500~2000자 정도 엔터 없이 줄 글로 써라
이미지 삽입은 최소로 하라.
글은 10개 정도 쓴 후에 승인 신청해라
승인 신청한 후에도 최소 2일에는 한번 글을 올려야 한다.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다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 관련된 블로그들을 보면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동일한 내용들입니다.
어쨌든 저의 경우에도 이러한 형식에 관한 부분은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하긴 했습니다.
!!!대체 언제 승인이 되는 거냐고!!!
그러나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졌습니다.
- 처음 블로그를 만든 날 : 7월 23일
- 구글 애드센스 승인 신청 : 8월 2일 (매일 한 개씩 글을 써서 10개가 된 시점)
- 승인 신청 1주 : 검토 중.
- 승인 신청 2주 : 검토 중.
- 승인 신청 3주 : 검토 중.
저와 동시에 블로그를 시작해서 10개 쓰고 승인 신청한 사람은 이미 승인을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검토 중이라고만 나오고 승인이 거부가 됐다든지 혹은 승인되었다든지 하는 확인 메일이 계속 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시점에서 그냥 접을까 하는 고민을 조금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8월 23일까지 3주를 기다렸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어서 이건 아무래도 무언가가 잘못된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색인 생성 !!!!!!!!!!!!!!!!
다른 분들은 저와 같은 일을 겪지 않으신 분들이 대부분 일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저처럼 승인 여부가 계속 안 나오는 분들은 색인을 검토 해 보시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8월 23일에 구글 서치 콘솔에 접속을 하여 색인 생성을 확인해 보니 아래처럼 내가 쓴 글에 색인 생성되지가 않는 것이었습니다.
색인이 생성되어야 구글에서 서치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럼 AI가 내 글을 읽지 못하고 있다는 말인 것입니다.
그래서 색인 생성을 직접 한 개 한 개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반복해서 하다 보면 결국에는 색인 생성 요청이 됩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났더니 아래처럼 색인이 생성되었고
바로 그날 저녁!! 8월 24일 저녁!!!
누구는 3일 만에 받았다 누구는 일주일 만에 받았다 하는, 길어야 2주라고 들었는데 저는 3주 이상이나 걸린 겁니다. 아무리 제 전공이라 해도 줄 글로 1500자 이상을 쓰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더군요. 더군다가 짜깁기를 한 것도 아니고 순전히 다 생각해서 써야 하니까요.
그래서 혹시라도 애드센스 승인이 늦어지는 분들은 꼭 구글 서치 콘솔에서 사이트의 색인 부분을 체크해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것이 아마도 제가 했던 구글 애드센스 승인 신청 과정에서 드릴 수 있는 한가지 팁!!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척추 관련 건강 정보에 대해 영상 자료를 포함하여 더욱 잘 설명할 수가 있겠습니다. 나아가 다른 건강 분야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신경외과 척추전문의 50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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